<구로 아리랑><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영원한
제국>연출로 국내의 우수영화제에서 수상해 그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그의
뛰어난 연출력은 이미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동격국제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영원한 제국>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97년에는 NHK 주최로 박종원 감독의 전 작품을 특별상영회가 열리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그는 한국의 사회, 정치적 상황을 긴밀한 극적 구조 속에 보편적인 정서로 그려내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번에도 신작<송어>의 강원도 촬영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두용 감독연출부를 거쳐 이문열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구로 아리랑>(1989)으로
데뷔했다. 그가 주목받은 것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이 해외영화제에
널리 소개되고 수상하면서 부터이다. 이 영화는 한 초등학교 교실을 이 사회의 모습으로
축약한다. 1990년의 시점에서 1959년과 1960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회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권력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탐구다. 이인화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영원한 제국>(1995)에서도 그는 권력의 문제에 집착한다. 한사서의 존재를
둘러싸고 왕권과 신권의 다툼이 벌어지고 그 사이에서 평범한 지식인은 우왕좌왕하게
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나 <영원한 제국>모두 스타일면에서 개성을
드러내는 영화는 아니 였다. 평자들은 그가 수준 높은 문제의식을 진지하게 풀어
나간다는 점을 높이사면서도 관습적인 드라마에 머무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곤 한다.
이는 캐릭터보다 이야기에 중심을 둔 영화가 갖는 문제점이기도 하다.
1999년 그는 <송어>라는 영화를 완성했다.<송어>는 시대적 상황을 과거에서
출발했던 <영원한 제국>이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들과 달리 현대적인
감각을 통해 인간들의 내부세계를 들여다본다. 각자의 이기심과 속물근성을 드러내는
이 영화 역시 인간의 이중성과 권력에 대한 그의 관심을 드러낸다.
한달 전쯤 박종원 감독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에게선 강한 자신감이 느껴졌다. 그런 자신감만큼이나 그의 연출력은 인정받고 있는 듯 하다.(303)
[필모그래피]
1958년생
한양대학교 영화과 졸업
영화진흥공사 부설 한국아카데미 1기 졸업
현재 한국 예술종합 학교 영상원 교수
1989년<구로아리랑>
1992년<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청룡영화제 작품상, 감독상수상
백상 예술대상 대상 ,작품상, 감독상 수상
대종상 영화제 우수작품상 수상
뉴욕 국제 영화제 특별상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하와이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싱가폴 영화제 국제 비평평가상 외 다수
1995년<영원한 제국>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감독상, 촬영상, 조명상, 미술상편집상, 남우조연상,
음향효과상
영평상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촬연상, 음악상
동경국제 영화제 초청 출품
화와이 국제 영화제 초청 출품
프리보그 국제 영화제 초청 출품
1999년<송어>
11월 6일 개봉
11월 12회 동경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