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님은 먼 곳에>의 일관된 주제처럼 님은 원래 먼 곳에 있다. 아니 어쩌면 노랫말처럼 영원히 먼 곳에 있다. 님이 거져 주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착각이고 환상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그곳에 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부단히 고비를 넘긴다.

영화의 메시지는 분명한데, 결말에서 캐릭터들의 일탈은 지나치게 과잉되어 거부감이 느껴진다. 감동의 주소지가 잘못 집혔다. 숭고함은 현실이 아니라 강박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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