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상
사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 힘들었다.
장장 네 시간 동안 이어지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감독의 노고가 녹아있는 고된 작업이었고 영화라는 것이 돈을 더 벌어들이기 위한 상업적 목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초기영화여서 그런가 보다
이 영화가 미국의 건국과정 그리고 남은 갈등-흑백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점을 몆 가지 적어보면 영어자막이 중간 중간 등장해서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었다
소리로 감정이라든지 그 이외에 여러 가지 것들을 표현할 수 없으니 불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정겹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익숙한 음악들이- 예를 들면 내가 알기로는 소나무 노래인데
-소나무야 소나무야 와 내 집에 관련한 노래- 영화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가졌다
세 번째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였다는 점이었다
영화가 영화관이라고 하는 특정한 브라운관 속에 침잠한 그 누군가에게만 향유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성을 가지고 호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깊었다
지금의 영화는 그것을 연기로서 해 내는 사람 또 적은 돈이지만 그 돈을 낼 수 있는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이기 때문이었다
관객의 경험 또한 서로 다르기에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적었고
보통사람들로부터 특정한 개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적잖이 안타까웠다
미국이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면서 겪게 되는 건국과정과 건국이 된 이후에 새로운 갈등으로 떠오르는 흑백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었음에도
중간에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집어넣어 이야기를 지루하게 끌어가지 않았다
남부의 밴 카메룬과 북부의 엘시 스톤맨의 가정이 그랬다
좁은 지식으로 파악해볼 때 남부는 전통적인 지주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북부는 신흥 산업이 일으켜지고 있는 지역이어서
노예해방이라고 하는 문제는 북부에서 절실한 문제였고 남부 역시 노예에 대한 그들의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싶었을 것이다
서로의 필요에서 시작한 전쟁은 서로에게 참혹한 희생과 상처를 남겼다
“이들의 깃발은 남부의 정신” “정당하며 정복하고야 만다 ”
반드시 어느 쪽을 무너뜨려야 내가 산다 라고 하는 적자생존의 논리 앞에서
무수히 많은 인명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얼마나 많은 잣대로 사람들을. 사람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있는가....
그 전투의 패자는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하고...-남부지도층을 처단하고 남부를 식민지화합시다와 같은-치열한 전투 끝에 북부는 남부로부터 항복을 받고 북부는 남부를 재건하는 사업에 들어가는데 그 와중에 링컨이 암살된다
전쟁이란 아무 의미 없는 것 이외 아무것도 아니리라
스스로 일어난 싸움이었다는 점에서 ,안 일어나도 좋았을 전쟁이라는 점에서
둘로 갈라졌던 나라가 하나로 통합되었다고 해서 나라가 안정되었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서로 다른 인종 서로 다른 세력 서로 다른 계층을 대변하는 이익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이익을 보전해주지 못하는 한 이들 사이의 분쟁은 끝이 없을 것이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흑백 문제에 관한 한 흑인이 자기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되고
늘 백인들에게 억압과 차별만을 받아왔을 것이라 나는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백인이 흑인과 결혼하는 법을 제정하고. 흑인이 101명 백인이 23명 뿐인 의회도 있었을만큼...
흑인에게 평등 선거 평등 정책 평등 선거를 보장해 줄 만큼 그리고 지도층 백인의 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흑인이 다수이면서도 백인에 비해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백인의 지시에 그대로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본 것은 흑인이 무지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교도이면서 흑인인 거스가 일으킨 한 사건 때문에 백인과 흑인간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 집단인 k k k 단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하얀 복면과 십자가 두 개가 나란히 있는 하얀 옷 그리고 말을 보면서 내가 떠올리게 된 것은 중세의 십자가를 앞세운 십자군 전쟁 이었다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때의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이분법만큼 잔혹하고 처절한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보이지 않는 제국의 심판이라 불렀다-
서로 다른 측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싸움을 벌이는 광경은 이 영화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압권이라 하겠지만 왜 분쟁, 싸움의 형태로밖에 귀결될 수밖에 없었는지
나로 하여금 끝없는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결국 kkk단의 승리로 끝맺지만. 그래서 얼싸안고 좋아하는 것은 백인들이지만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진정 그들이 기쁘다면 무엇이 기쁜가
같이 상종을 할 수 없는 열등한 종족을 눌러서 기쁜가
그렇게 두려운 흑인을 물리쳐서 기쁜가...
물론 이 문제까지 영화가 답할 여력은 없겠으나 백인 우월주의가 남긴 뒷맛은 적잖이 씁쓸한 것이었다
자유와 화합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이다 라 하지만
자유와 화함을 이민족이나 혼혈인에게까지 허락할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들만의 축제인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을
1800년대 말에 나온 영화치고는 매우 짜임새 있고 사실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피스가 미국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지금의 영화에서는 한 나라의 역사와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고-아마도 미국 건국 초기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 자체도 영화가 발전해감에 따라 사실적인 이야기에서 허구적인 이야기로 변모해갔지만
초기 영화가 모토로 삼았던 것은 뭔가 달랐다고 하는 확신을 주었다
-초기 영화에 대해 지나친 신뢰를 보내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영화 자체에 몰입하고 녹아들 수 있었던 영화가 이제껏 몇 편이었으랴
이 영화에 대한 몇 줄의 찬사가 아깝지 않다
장장 네 시간 동안 이어지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감독의 노고가 녹아있는 고된 작업이었고 영화라는 것이 돈을 더 벌어들이기 위한 상업적 목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던 초기영화여서 그런가 보다
이 영화가 미국의 건국과정 그리고 남은 갈등-흑백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점을 몆 가지 적어보면 영어자막이 중간 중간 등장해서 이해를 돕는다는 점이었다
소리로 감정이라든지 그 이외에 여러 가지 것들을 표현할 수 없으니 불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정겹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익숙한 음악들이- 예를 들면 내가 알기로는 소나무 노래인데
-소나무야 소나무야 와 내 집에 관련한 노래- 영화가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과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가졌다
세 번째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유명한 배우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였다는 점이었다
영화가 영화관이라고 하는 특정한 브라운관 속에 침잠한 그 누군가에게만 향유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성을 가지고 호흡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깊었다
지금의 영화는 그것을 연기로서 해 내는 사람 또 적은 돈이지만 그 돈을 낼 수 있는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행복이기 때문이었다
관객의 경험 또한 서로 다르기에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부분이 적었고
보통사람들로부터 특정한 개인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는 적잖이 안타까웠다
미국이 영국의 지배를 벗어나면서 겪게 되는 건국과정과 건국이 된 이후에 새로운 갈등으로 떠오르는 흑백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주제가 결코 가벼운 것만은 아니었음에도
중간에 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집어넣어 이야기를 지루하게 끌어가지 않았다
남부의 밴 카메룬과 북부의 엘시 스톤맨의 가정이 그랬다
좁은 지식으로 파악해볼 때 남부는 전통적인 지주층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북부는 신흥 산업이 일으켜지고 있는 지역이어서
노예해방이라고 하는 문제는 북부에서 절실한 문제였고 남부 역시 노예에 대한 그들의 지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싶었을 것이다
서로의 필요에서 시작한 전쟁은 서로에게 참혹한 희생과 상처를 남겼다
“이들의 깃발은 남부의 정신” “정당하며 정복하고야 만다 ”
반드시 어느 쪽을 무너뜨려야 내가 산다 라고 하는 적자생존의 논리 앞에서
무수히 많은 인명이 죽어나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다
얼마나 많은 잣대로 사람들을. 사람들은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하고 있는가....
그 전투의 패자는 가혹한 처벌을 받아야만 하고...-남부지도층을 처단하고 남부를 식민지화합시다와 같은-치열한 전투 끝에 북부는 남부로부터 항복을 받고 북부는 남부를 재건하는 사업에 들어가는데 그 와중에 링컨이 암살된다
전쟁이란 아무 의미 없는 것 이외 아무것도 아니리라
스스로 일어난 싸움이었다는 점에서 ,안 일어나도 좋았을 전쟁이라는 점에서
둘로 갈라졌던 나라가 하나로 통합되었다고 해서 나라가 안정되었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서로 다른 인종 서로 다른 세력 서로 다른 계층을 대변하는 이익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 이익을 보전해주지 못하는 한 이들 사이의 분쟁은 끝이 없을 것이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흑백 문제에 관한 한 흑인이 자기의 목소리를 제대로 내기 시작한 지가 얼마 안 되고
늘 백인들에게 억압과 차별만을 받아왔을 것이라 나는 생각했는데 영화를 보면서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백인이 흑인과 결혼하는 법을 제정하고. 흑인이 101명 백인이 23명 뿐인 의회도 있었을만큼...
흑인에게 평등 선거 평등 정책 평등 선거를 보장해 줄 만큼 그리고 지도층 백인의 선거권을 박탈할 만큼
흑인이 다수이면서도 백인에 비해 자기의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백인의 지시에 그대로
따르는 듯한 모습을 본 것은 흑인이 무지할 것이라는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교도이면서 흑인인 거스가 일으킨 한 사건 때문에 백인과 흑인간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 집단인 k k k 단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가져 왔기 때문이다
하얀 복면과 십자가 두 개가 나란히 있는 하얀 옷 그리고 말을 보면서 내가 떠올리게 된 것은 중세의 십자가를 앞세운 십자군 전쟁 이었다 섬뜩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때의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이분법만큼 잔혹하고 처절한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보이지 않는 제국의 심판이라 불렀다-
서로 다른 측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싸움을 벌이는 광경은 이 영화에서
빼어놓을 수 없는 압권이라 하겠지만 왜 분쟁, 싸움의 형태로밖에 귀결될 수밖에 없었는지
나로 하여금 끝없는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결국 kkk단의 승리로 끝맺지만. 그래서 얼싸안고 좋아하는 것은 백인들이지만
그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는지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진정 그들이 기쁘다면 무엇이 기쁜가
같이 상종을 할 수 없는 열등한 종족을 눌러서 기쁜가
그렇게 두려운 흑인을 물리쳐서 기쁜가...
물론 이 문제까지 영화가 답할 여력은 없겠으나 백인 우월주의가 남긴 뒷맛은 적잖이 씁쓸한 것이었다
자유와 화합은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이다 라 하지만
자유와 화함을 이민족이나 혼혈인에게까지 허락할 수는 없다는 것을 나는 알았다
그들만의 축제인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는 것을
1800년대 말에 나온 영화치고는 매우 짜임새 있고 사실적이며 완성도가 높은 영화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피스가 미국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지금의 영화에서는 한 나라의 역사와 갈등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영화를 찾아보기 힘들고-아마도 미국 건국 초기여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 자체도 영화가 발전해감에 따라 사실적인 이야기에서 허구적인 이야기로 변모해갔지만
초기 영화가 모토로 삼았던 것은 뭔가 달랐다고 하는 확신을 주었다
-초기 영화에 대해 지나친 신뢰를 보내는 일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영화 자체에 몰입하고 녹아들 수 있었던 영화가 이제껏 몇 편이었으랴
이 영화에 대한 몇 줄의 찬사가 아깝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