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상
영화를 보는 동안 꽤 웃은 것 같았는데, 어쩐지 통쾌하지가 않다.
이 영화 배급에 단연 기여했을 차태현과 김선아의 배역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해피에로크리스마스>의 메인 플롯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 시절 석두(박영규 분)에 대한 병기(차태현 분)의 복수와 민경(김선아 분)에 대한 러브스토리는 의도적이리만큼 작위적이고, 그 외의 캐릭터들은 왜 등장하는지 모르게 산발적으로 들락날락거린다.
감독은 대체 무슨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차라리 유년시절에 대한 애틋한 향수의 영화를 만들었더라면, 황당한 상황 속에서 억지로 웃게 만들려고 바둥거리는 배우들이 이렇게까지 민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타켓으로 한 흥행 영화 속에서 유년기 상실감을 드문드문 드러내고 싶었던 감독의 미련이 오히려 안타깝게 보인다.
##
대전에서 열린 시사회에서의 관람.
감독, 출연배우, 스텝들이 참가하지 않은 시사회같지 않은 시사회, 시사회장은 또 어찌나 추었던지(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려는 주체측의 의도였다면, 유일한 시사회 성공 기획이리라).
일년에 한번 섹스를 하게 된다면 크리스마스에 하자라는 생각을 가진 배우들이 시종일관 이야기를 주도하는 <해피에로크리스마스>.
시사회장 입구에서 규제없이 들어온 미성년자(어린이라고 해야 맞을게다)는 영화 속 '넙치'소녀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자못 궁금하다.
어쨌든, 어설픈 영화와 어설픈 시사회장 관람이었지만 그래도 주목할게 있었다면,
내가 배경으로 살고 있는 대전 유성이 영화 속 환상의 공간으로 재현되었다는 기쁨(영화의 내용이 더 좋았더라면 그 기쁨은 무한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김선아의 친구로 등장하는 우리의 복길이 김지영의 능청스런 연기(특히, 온천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엽기적인 개인기와 그녀를 응원하는 조폭들에게 화답하는 그녀의 제스처를 눈여겨 보라)는 과히 영화 속에 융합하지 못한 빛바랜 압권이라 할 수 있으리라.
이 영화 배급에 단연 기여했을 차태현과 김선아의 배역도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해피에로크리스마스>의 메인 플롯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 시절 석두(박영규 분)에 대한 병기(차태현 분)의 복수와 민경(김선아 분)에 대한 러브스토리는 의도적이리만큼 작위적이고, 그 외의 캐릭터들은 왜 등장하는지 모르게 산발적으로 들락날락거린다.
감독은 대체 무슨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일까?
차라리 유년시절에 대한 애틋한 향수의 영화를 만들었더라면, 황당한 상황 속에서 억지로 웃게 만들려고 바둥거리는 배우들이 이렇게까지 민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크리스마스를 타켓으로 한 흥행 영화 속에서 유년기 상실감을 드문드문 드러내고 싶었던 감독의 미련이 오히려 안타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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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열린 시사회에서의 관람.
감독, 출연배우, 스텝들이 참가하지 않은 시사회같지 않은 시사회, 시사회장은 또 어찌나 추었던지(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려는 주체측의 의도였다면, 유일한 시사회 성공 기획이리라).
일년에 한번 섹스를 하게 된다면 크리스마스에 하자라는 생각을 가진 배우들이 시종일관 이야기를 주도하는 <해피에로크리스마스>.
시사회장 입구에서 규제없이 들어온 미성년자(어린이라고 해야 맞을게다)는 영화 속 '넙치'소녀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했을까 자못 궁금하다.
어쨌든, 어설픈 영화와 어설픈 시사회장 관람이었지만 그래도 주목할게 있었다면,
내가 배경으로 살고 있는 대전 유성이 영화 속 환상의 공간으로 재현되었다는 기쁨(영화의 내용이 더 좋았더라면 그 기쁨은 무한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김선아의 친구로 등장하는 우리의 복길이 김지영의 능청스런 연기(특히, 온천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엽기적인 개인기와 그녀를 응원하는 조폭들에게 화답하는 그녀의 제스처를 눈여겨 보라)는 과히 영화 속에 융합하지 못한 빛바랜 압권이라 할 수 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