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상
진실한 영화는 사람을 사로잡는다.

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다.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른다.
너무나 진실했고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였다.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였다.
태어나서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을까?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을까?
74년 아카데미 역사상
흑인 배우로서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 <몬스터볼>
흑인 배우로서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영화 <몬스터볼>
내가 생각하기에
심사위원들이 아무리 흑인이 주인공이라지만
작품이 너무 뛰어나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심사위원들이 아무리 흑인이 주인공이라지만
작품이 너무 뛰어나서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아닐까?
[행크], 상처 깊은 미국 경찰관의 전형
영화는 미국을 말한다.

아름다울 미, 나라 국
아니다. 상처만 가득한 나라다.
겉으로는 제 아무리 세계 초일류
강대국이라며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위해
적을 물리치고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자부하는 것 같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다.
강대국이라며 약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위해
적을 물리치고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자부하는 것 같지만, 내면은 그렇지 않다.
미국의 가슴은 외로움과 상처만이 가득하다.
그가 바로 경찰관 행크(빌리 밥 손튼)의 모습이다.
그가 바로 경찰관 행크(빌리 밥 손튼)의 모습이다.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3대에 걸쳐 경찰 가문에 살고 있지만
어머니(여자)가 없는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3대에 걸쳐 경찰 가문에 살고 있지만
어머니(여자)가 없는 그들은 행복하지 않다.
여기서 28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히스 레저가 아들역으로
짧게 나왔는데, 아버지처럼 냉정하지
못하고 가슴이 여린 그가 죽기전에 묻는다.
"아버지, 나를 미워하느냐?"
그러자 행크는 말한다.
"네가 밉다. 정말로 밉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나는 아버지를 사랑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총으로 자살하고 만다.
그러자 행크는 말한다.
"네가 밉다. 정말로 밉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에게 마지막 말을 한다.
"나는 아버지를 사랑했었다."
그리고 자신의 총으로 자살하고 만다.
소파에 남은 아들의 피를 행크는 닦는다.
하지만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듯이 잘 닦여지지 않아 이내 포기한다.
하지만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듯이 잘 닦여지지 않아 이내 포기한다.
[레티샤] 흑인이기에 약자이기에 강자를 돌본다.
사형수 남편 로렌스와
아버지의 사랑을 초코렛으로 대신하며
뚱뚱해진 어린 아들을 곁에 둔 아내 레티샤(할리 베리 역)
아버지의 사랑을 초코렛으로 대신하며
뚱뚱해진 어린 아들을 곁에 둔 아내 레티샤(할리 베리 역)
그녀의 삶은 가압류 딱지처럼 곤궁하다.
흑인이기에, 여자이기에 약자의 삶은 가난으로 연결된다.
흑인이기에, 여자이기에 약자의 삶은 가난으로 연결된다.
레티샤는 남편이 떠나고
어느 비오는날에 아들이 교통사고 당한 날에
help me 라고 울부짓는다.
어느 비오는날에 아들이 교통사고 당한 날에
help me 라고 울부짓는다.
그리고 지나치던 행크와 만난다.
결국 레티샤의 아들도 죽게 되고
홀로 남겨진 둘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결국 레티샤의 아들도 죽게 되고
홀로 남겨진 둘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왜 도와주었냐?"
라고 레티샤가 묻자 행크는
"그냥..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서.." 라고 말한다.
라고 레티샤가 묻자 행크는
"그냥..도와주어야 할 것 같아서.." 라고 말한다.
처음에 만나서 둘이 나누는 대화는
흑인과 백인, 남자와 여자, 여러 상처와 벽들이
조금씩 허물어지며 만나는 것이기에 너무 조심스럽다.
흑인과 백인, 남자와 여자, 여러 상처와 벽들이
조금씩 허물어지며 만나는 것이기에 너무 조심스럽다.
그리고 둘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레티샤가 홀로 남겨진 외로움과 슬픔을
웃으며 울며 얘기할 때, 행크는 홀로 듣는다.
그 둘의 갑작스런 사랑은 과거에 대한 상처에 대한 치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작임을 감독은 말한다.
웃으며 울며 얘기할 때, 행크는 홀로 듣는다.
그 둘의 갑작스런 사랑은 과거에 대한 상처에 대한 치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시작임을 감독은 말한다.
행크와 레티샤, 사랑은 상처를 딛고 함께 있을 때 빛나는 것
일반적인 헐리우드의 영화에서
둘이 사랑을 하게 되면 그때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사랑이 아직 시작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둘이 사랑을 하게 되면 그때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 사랑이 아직 시작에 불과함을 보여준다.
레티샤가 늘 도와주던 행크에게 선물을 사들고
집으로 갔을 때 처음 만난 행크의 아버지로부터
흑인 여자라는 이유로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고 행크를 뒤로
돌아보지 않고 저 멀리 가버린다.
돌아보지 않고 저 멀리 가버린다.
행크는 아버지를 요양원에 맡긴다.
그 동안 아버지라는 이유로 모셨던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그 동안 아버지라는 이유로 모셨던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행크, 나 이곳에서 죽고 싶지 않았다." 라며 애원해보지만,
행크는 아버지와 다른 희망의 삶으로 돌아간다.
행크는 아버지와 다른 희망의 삶으로 돌아간다.
결론은 무엇일까?
행크의 집에서 자신의 남편을 죽인 사람이 누구인지 알며
통곡하고나서, 레티샤는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행크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동시에 본다.
통곡하고나서, 레티샤는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행크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동시에 본다.
행크의 눈과 밤하늘의 별
레티샤의 가슴에 새로운 삶의 희망을 본다.
레티샤의 가슴에 새로운 삶의 희망을 본다.
중요한 것은
과거의 상처에 대한 슬픔과 분노가 아니라
그 상처를 딛고 함께 걸어갈 현재의 사랑임을.
과거의 상처에 대한 슬픔과 분노가 아니라
그 상처를 딛고 함께 걸어갈 현재의 사랑임을.
흑진주, 할리 베리
그녀가 보여주는 연기력은 정말로 뛰어나다.그녀만큼 연기할 수 있는 한국 여배우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한국 영화는 너무 남성 중심이고
여자는 조연에 불과하다.
여자는 조연에 불과하다.
아직 우리나라가 가부장제라서 그런가.
아무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74년의 역사를
이 작품을 통해 관념을 깨고 등장한 그녀가
이 작품을 통해 관념을 깨고 등장한 그녀가
미국의 오랜 상처를 한번에 치유할 수는 없겠지만
그녀가 아름다운 흑진주 배우임은 확실하다.
그녀가 아름다운 흑진주 배우임은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