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상
슈퍼 히어로 장르에서 악당이 누구인가 하는 문제는 꽤 중요하다.
다른 슈퍼 히어로 장르랑은 조금 다르게 현실 국제 정치를 무대로 하고 있는 <아이언 맨>을 보면서
그 생각을 다시 한번 열심히 해봤는데
<아이언 맨>은 -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 엄청 영리하다 라는 결론을 혼자 내렸다.
영화에 맨 처음 등장하는 악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테러범들인데
이들은 그냥 죽어마땅한 적이자, 어리버리하기까지한 좀 우스꽝스러운 적이다.
(그들 중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테러범 대장이 좀 덜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그 다음 적은 테러범들에게 무기를 불법으로 몰래 팔아온 회사 부사장이다.
알고보니 테러범들보다 테러범들에게 몰래 무기 팔아먹은 놈이 더 나쁘다는 설정인데
양심 업고 탐욕스러운 사업가로 그려지는 이 부사장 악당은 딱 장르스러운 배신을 일삼다 최후를 맞이한다.
(재밌는 건 이 부사장이 첫번째 악당인 테러범들을 다 죽인다는 건데, 무기 팔 테러범들은 얘네 말고도 많다 라는 설정으로 보면 될 듯)
그런데 이 불법 무기상인 악당의 설정과 스타크의 무기 산업에 대한 회의를 함께 생각해보면
<아이언맨>의 문제 인식은 테러범들보다 무기 산업 자체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여기서 국가는 쏙 빠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니, 아예 <아이언 맨>에서 국가에 대한 설정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군수 산업이 있으며, 나쁜 소비자인 테러범이 있고, 착한 소비자인 군대만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군수 산업에 비판적인 듯한 베니티페어 기자가 있다)
뭐 여기서 정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든 뭔가 상당히 영리한 설정 같으면서도 어딘가 개운치 못한 설정이다.
아, 그러고보니 국가에 대한 설정이 나오긴하는데
이건 그냥 마블코믹스 세계관의 국가 설정이다.
알고 보니 국가가 뒤에서 슈퍼히어로들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거의 음모이론적 국가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으면 다시 극
장으로 가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시길)
그럼으로써 아주 손쉽게 현실에 살짝이나마 담궜던 발을 빼내버린다.
결국 강한 힘을 갖춘 양심적인 슈퍼히어로 주인공 덕분에 테러범들은 활동하기 좀 더 어려워질테고
나쁜 무기는 좀 덜 만들어 질 것이고
군대는 국가 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국가는 계속 슈퍼히어로를 관리하면서 이들의 활동을 음지에서 지원하고 있을 것이고
스타크씨는 애인이랑 재미나게 살아갈 것이고
음..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 영화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대사는 악당의 "무기 산업 싫다더니만 니가 제일 센 무기를 만들었군화" 이다.
악당은 본의 아니게 너무나 실재적인 진실을 말해버렸기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다른 슈퍼 히어로 장르랑은 조금 다르게 현실 국제 정치를 무대로 하고 있는 <아이언 맨>을 보면서
그 생각을 다시 한번 열심히 해봤는데
<아이언 맨>은 - 뭔가 잘은 모르겠지만 엄청 영리하다 라는 결론을 혼자 내렸다.
영화에 맨 처음 등장하는 악당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동하는 테러범들인데
이들은 그냥 죽어마땅한 적이자, 어리버리하기까지한 좀 우스꽝스러운 적이다.
(그들 중에서 유일하게 영어를 할 줄 아는 테러범 대장이 좀 덜 우스꽝스럽게 그려진다)
그 다음 적은 테러범들에게 무기를 불법으로 몰래 팔아온 회사 부사장이다.
알고보니 테러범들보다 테러범들에게 몰래 무기 팔아먹은 놈이 더 나쁘다는 설정인데
양심 업고 탐욕스러운 사업가로 그려지는 이 부사장 악당은 딱 장르스러운 배신을 일삼다 최후를 맞이한다.
(재밌는 건 이 부사장이 첫번째 악당인 테러범들을 다 죽인다는 건데, 무기 팔 테러범들은 얘네 말고도 많다 라는 설정으로 보면 될 듯)
그런데 이 불법 무기상인 악당의 설정과 스타크의 무기 산업에 대한 회의를 함께 생각해보면
<아이언맨>의 문제 인식은 테러범들보다 무기 산업 자체에 더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여기서 국가는 쏙 빠져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니, 아예 <아이언 맨>에서 국가에 대한 설정은 찾아 볼 수가 없다.
군수 산업이 있으며, 나쁜 소비자인 테러범이 있고, 착한 소비자인 군대만 존재할 뿐이다.
(그리고 군수 산업에 비판적인 듯한 베니티페어 기자가 있다)
뭐 여기서 정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어쨌든 뭔가 상당히 영리한 설정 같으면서도 어딘가 개운치 못한 설정이다.
아, 그러고보니 국가에 대한 설정이 나오긴하는데
이건 그냥 마블코믹스 세계관의 국가 설정이다.
알고 보니 국가가 뒤에서 슈퍼히어로들을 관리하고 있었다는, 거의 음모이론적 국가관.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으면 다시 극
장으로 가서 엔딩크레딧을 끝까지 보시길)
그럼으로써 아주 손쉽게 현실에 살짝이나마 담궜던 발을 빼내버린다.
결국 강한 힘을 갖춘 양심적인 슈퍼히어로 주인공 덕분에 테러범들은 활동하기 좀 더 어려워질테고
나쁜 무기는 좀 덜 만들어 질 것이고
군대는 국가 방위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국가는 계속 슈퍼히어로를 관리하면서 이들의 활동을 음지에서 지원하고 있을 것이고
스타크씨는 애인이랑 재미나게 살아갈 것이고
음.. 더 이상 좋을 수가 없다.
+ 영화에서 제일 흥미로웠던 대사는 악당의 "무기 산업 싫다더니만 니가 제일 센 무기를 만들었군화" 이다.
악당은 본의 아니게 너무나 실재적인 진실을 말해버렸기 때문에 죽은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
